남자친구의 집에 머무는 동안 우리 둘이 급 중독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닌텐도 스위치 젤다
처음엔 내가 시작해서 좀 하다가 어려운 부분만 남자친구에게 넘겨주는 식이었는데 어느새 남자친구 손에만 스위치가 들려있기 시작하더니 결국 그가 다 깼다.
집 근처를 산책하다 비가 조금씩 떨어질 때 테라스에 앉아 커피도 마셨다.
장난감 가게에 들어가 한참을 꼼꼼히 구경하다 나왔다.
그리고 런던에 오면 안 먹을 수 없는 인도커리!
커리 맛집 런던 답게 여기저기 식당이 많았다.
우리가 간 곳은 기차 컨셉의 '축 축'이라는 레스토랑
언제나처럼 붉은 커리 하나, 시금치 커리 하나를 시켰다.
맛도 있고 서비스도 아주 좋았는데 빌지를 보고 이해했다.
서비스 팁이 다른 곳에 비해 꽤 높았다.
소화시키기 위해 퍼트니 브릿지 따라 산책하기
걷다가 완즈워스 파크로 들어왔다.
해가 다 져서 집에 돌아와 라면으로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독일로 돌아가는 날이 기어코 돌아오고야 말았다.
공항으로 가는 길 중 갈아타기 위해 잠깐 내린 해머스미스 역에서 이것저것 마지막으로 구매했다.
오세요에 들러 독일로 돌아가 바로 끓여먹을 라면 한 봉지도 사고 문구점에서 젤리캣 인형도 샀다.
런던 도착한 첫날 윌이라는 친구가 아스파라거스 인형을 보여주며 자랑을 하는 순간 직감적으로 느꼈다.
난 결국 저 놈 친구 중 하나를 무조건 들고 돌아가겠구나...
크기도 적당하고 말랑말랑한 비트 친구가 우리 집으로 같이 가게 됐다.
이미 비행기를 타기 전 티렐스 여섯 봉지를 구매해 든든하게 가방에 넣어놓은 상태라 이별을 알리는 작은 티렐스 한 봉지가 그렇게 아쉽진 않았다.
그리고 독일 도착...
그렇게 2주간의 런던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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