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셀2 카셀 도큐멘타 - 2 카셀 도큐멘타의 메인 건물이라 해도 될 정도로 정말 거대했다. Dan Perjovschi 라는 작가의 작업이 건물 기둥에 이번 도큐멘타 주제를 소개하며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는 건물로 들어가 찬찬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전시실 입구 쪽은 한마디로 화려하고 어수선했다. 지금까지 방문해 본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들과는 거리가 먼 전시였다. 사람들이 앉고 만지고 옮겨 놓은 작업들이 별 제재 없이 자유롭게 널부러져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 저곳 설치된 작품들을 직접 만지고 체험해보면서 축제에 온 듯 즐거워했다. 마치 모두를 위한 큰 놀이터 같았다. 프리데리치아눔에서 도큐멘타의 본격적인 분위기를 맛 본 후 밖으로 나왔다. 이번에도 지도도 안 보고 사람들을 따라 가다보니 다른 전시관이 등장했다. 사실상 통해 들어갈.. 2022. 8. 27. 카셀 도큐멘타 - 1 룬트강의 끝과 함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일들이 휘몰아치던 지난 주와 다르게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확 지루해진 변덕쟁이... 다행히 방학 전 잡아놓은 카셀 숙소로 활기찬 휴가를 시작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2박으로 잡고 교통편은 9유로 티켓을 통해 기차를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생각보다 금방 카셀 중앙역에 도착했다. 딱 봐도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도 그들 틈 사이에 껴서 구글맵이 알려주는 숙소 위치로 걸어갔다. 사실 많은 선택지가 없어서 큰 고민 없이 고른 숙소가 알고보니 중앙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위치에 있었다. 베트남 식당을 운영하는 분이 제공하는 숙소로 식당 바로 윗층에 우리가 쓸 방이 있었다. 아랫층 식당에서 바로 키를 받아 체크인을 했다. 집은 아주 오래 돼 보였지.. 2022.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