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 Nürnberg3 뉘른베르크 - 3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 날은 친구와 셋이서 같이 밥을 먹고 산책을 좀 하기로 했다. 숙소 체크아웃한 우리는 친구 집에 짐을 놓고 밖으로 나왔다. 산책을 하기 전 시내에 있는 한 라멘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걸쭉한 국물의 라멘이라 맛있게 해치웠다. 반찬으로 나온 생선 조림?이 라멘과 잘 어울렸다. 그런데 친구와 내가 시킨 라멘이 다 나오고 한참을 기다려도 애인의 요리가 나오지 않아 기다려보다가 직원한테 물어보니 주문 누락이 된 듯했다. 둘이 먹는 것을 한참 구경하던 불쌍한 애인은 우리가 다 먹어갈 때쯤 요리를 받을 수 있었다. 직원이 요리를 가져다주고 굉장히 미안한 기색으로 계산할 때 즈음 다시 와서 사케와 이런저런 간식 선물을 챙겨주었다. 선물을 받고 룰루랄라 나와서 본격적으로 산책을 .. 2022. 3. 13. 뉘른베르크 - 2 둘째 날도 날이 아주 좋았다. 우리는 밝은 낮에 제대로 시내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전날 너무 재밌게 놀았던 것의 여파로 늦장 부리다 나오느라 이미 나왔을 때 해가 막 지려 했다. 친구에게 추천 받았던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내 뷰를 놓칠 수 없어 서둘러 걸었다. 다행히 해가 다 지기 전 올라갈 수 있었다. 사실 언덕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낮은 경사였는데 저질체력의 나는 숨이 차서 속도가 점점 느려졌다... 운동 하자.. 하늘이 맑아서 더욱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난간에 주르륵 서 있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우리도 자리를 잡고 구경하며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친구는 매일 이곳으로 조깅하러 온다는데 정말 부러웠다. 시내에 이런 곳이 존재한다면 나도 매일 산책 나올 자신 있는데..😗 내려오자마자 조금.. 2022. 3. 13. 뉘른베르크 - 1 2022년이 되기 직전,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독일 뉘른베르크 여행을 가게 됐다. 애인의 친구가 그 곳에서 음악을 공부 중이라고 해서 그 친구도 볼 겸 한 번 여행해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에어비앤비로 숙소 예약도 하고 여행 준비다운 준비를 찬찬히 해나갔다. 하늘은 맑았지만 날이 너무 추웠다. 그 찬바람을 얼굴로 다 맞아가면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확실히 뉘른베르크는 내가 지금 머무르는 도시보다 크고 깔끔했다. 대도시 느낌... 긴 기차 여행으로 지친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고 자연스럽게 잠시 늘어져 있다가 급하게 먹을 것을 사러 근처 알디로 향했다. 산 것들을 숙소에 가져다 놓고 그 친구를 만나서 시내로 나갔다. 친구를 만나 짧게 통성명을 하고 시내 안 쪽으로 좀 더 걸어 들어갔다. 난 뭐 아예 초면이라 .. 2022.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