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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London 3

런던 - 3

by 두부자르르 2022. 10. 11.

런던을 가로질러 흐르는 템스강

강을 볼 때마다 칙칙한 색 때문에 놀랐다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나오는 오물신이 빠진 욕조 같다.

런던 빌링스게이트에 있는 작은 교회의 정원 벤치에 앉아 쉬던 중 귀여운 청설모가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모두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한참을 정원을 누비다가 오이 한 번 씻고 (먹진 않고)홀연히 사라졌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 켄싱턴 가든

멀리 보이는 로열 앨버트 홀

이날 공원을 걸으면서 한참을 진지한 얘기를 나누다 돌아왔다.

이번 여행 유일한 피쉬 앤 칩스

독일로 돌아가기 전 그래도 피쉬앤칩스 한 번은 먹고 돌아가자...라는 생각에 급하게 구글링 해서 찾아낸 케네디스라는 식당.
일단 다른 많은 피쉬앤칩스 가게들이 테이크아웃 위주여서 안에 앉아서 아늑히 먹을 만한 공간이 많이 없었다.
그나마 이곳이 평도 좋고 가게도 아늑해 보이길래 별 고민 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충격적인 맥주...

메뉴에 이탈리아 생맥주가 하나 있길래 주문하려 했지만 기계가 고장 나서 그 아래 있던 기네스 스타우트를 시켰는데...
예상치 못한 미지근한 캔맥이 나왔다.
맥주 마시면서 이렇게 즐겁지 못한 건 처음인 듯


요리도 난 그냥 그랬다.
근데 이건 내가 생선 튀김을 원래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남자친구는 맛있게 잘 먹었다.
날 감동시킬 피쉬앤칩스는 언제쯤 나타날지...

중간중간 집에서 요리도 많이 해 먹었다
잊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찾은 소댕...

떠나는 날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다시 소댕에 가서 감자탕을 먹었다.
독일서는 먹기 힘든 그 맛... 다시 한번 되새기려고🥲

뒤늦게 발견한 집 근처의 작은 공원, 완즈워스 파크.
한 바퀴 딱 돌면 소화가 될 정도의 적당한 공원이었다.

전시 공간이 위치한 centrale &whitgift

한 날은 런던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지인 분의 그룹 전시 오프닝에 방문했다.

전시 공간 사진을 깜빡해서 남은 기록은 이것뿐...
펍에 동행한 스틱맨

재밌게 전시 관람을 마치고 지인분과 함께 셋이서 근처 펍에 갔다.
기네스 생맥주 마셨다. 너무 맛있어...!!

스틱맨 인형은 원래 나를 런던 집에 머무르게 해 준 플랫메이트 친구를 위해 고른 선물이었는데 그 잠깐 가지고 다니다 보니 정이 들어서 내가 가지기로 했다...ㅋㅋㅋ

레일 사이사이 파처럼 자란 잡초
우리 애 좀 봐봐요

대영 박물관도 다시 가봤다.
문 닫기 한 시간 전에 가서 다 보는 것은 당연히 무리였고 아래층에서 전시 중이던, 전에 못 보고 나왔던 아프리카 전시만 보고 나왔다.

남친이 유독 맘에 들어하던 눈물 표현

박물관에서 나와 와사비에 들러 초밥을 테이크 아웃한 다음 러셀 스퀘어 공원에서 먹기로 했다.
이상하게 먹을 때마다 와사비에 대한 감동이 점점 줄고 있다.

저번 런던 방문 때는 지나치기만 했던 오세요도 처음 가봤다.

여기가 한국인지 영국인지

런던 사는 한국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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