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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London

런던 - 6

by 두부자르르 2020. 7. 7.

런던에 온 지 6일 째 되는 날

이날은 애인의 기숙사 입주일이었다. 

머물던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이민짐을 든 채 기숙사까지 영차영차 잘 도착했다.

 

생각보다 기숙사 방은 깨끗하고 넓었다. 

방음도 잘 되고 전자레인지도 있고,.

 

오전부터 일찍 일어나서 짐 옮기느라 기진맥진해진 우리는 방에서 조금 쉬었다가 다시 움직였다.

일단 기숙사 근처에 아무 식당이나 대충 검색해서 들어갔다.

실내는 쾌적하고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곧 알아차렸다.

우리같은 일개 유학생들이 만만하게 올 곳은 아니라는 걸..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었다.

이미 지쳐있던 우리는 일단 주문부터 했다.

 

내가 주문한 소세지 요리

수제버거러버 애인은 여기서도 버거를 시켰다. 

 

결론은, 다시 갈 곳은 아니라는거..

 

다시 방에 돌아와 새로운 기숙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용품들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케아에서 주문할 것, 아마존에서 주문할 것, 마트에서 구매할 것..

지금 당장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은 근처의 마트로 향했다.

 

한인마트와 근처의 Coop이라는 마트에서 식료품을 가득 쟁여왔다.

그리고 그것들로 만든 요리

처음으로 주방을 사용해 라볶이를 만들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밤도 피곤에 절어 기절하듯 잠들었다.

날이 굉장히 쌀쌀했다.

 

다음날, 히드로 공항에서 10시 반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일찍부터 밖을 나섰다.

남친은 외국 가는 나를 몇 번이나 배웅하는 건지.. 

그래도 이젠 물리적으로도 훨씬 가까워지고 시차도 줄어서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타는 피카딜리라인. 맨날 후지다고 뭐라해서 미안

 

공항에 딱 맞게 도착해서 짧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보딩한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비행기가 떴다.

 

 

그런데 이륙한지 얼마 안 돼서 갑자기 기내에 사이렌같은 소리가 울리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승객들 모두가 당황해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한참 울리던 것이 멈추고 기내방송이 나왔다.

슬프게도 영어와 독일어 방송이라 들리지가 않았다..

 

방송이 끝나고 승객들이 다시 평온을 찾길래 별일 아니구나 싶었는데, 약 1시간동안 이유 모를 저공비행을 계속 하길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바다와 땅을 보며 날았다.
독일 도착

 

무사히 도착해 집에서 푹 쉬었다. 

 

영국엔 곧 갈일이 다시 생기겠지

길고도 짧은 여행이었다.

다시 독일 적응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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