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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London

런던 - 4

by 두부자르르 2020. 7. 7.

영국은 생각보다 쌀쌀했다.

일어나서 첫 일정으로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뱅글뱅글 돌다가 와사비에서 스시를 좀 사왔다

벤치 찾아 삼만리 중 강가에 떠 있던 백조들 

 

생각보다 공원 내에 벤치가 없었다.

도시락을 까먹기 좋은, 적당히 외지고 뷰 좋은 벤치를 찾느라 꽤 걸었다.

 

그래도 다행히 찾긴 찾아서 옴뇸뇸 맛나게 먹었다.

 

멀리서 보이는 어둠의 무리...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이상한 스팟(?)을 발견했다.

공원 외진 곳에 사람과 비둘기가 가득 모여있는.. 말 그대로 지옥 같은...

 

자세히 가보니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먹이를 들고 있으면 찾아오는 초록 앵무새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저 멀리서 앵무새를 온 몸에 덮고 있는 도사님이 보였다.

비둘기들도 그 주변으로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것이, 마치 새의 신 같았다.

 

그 분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갖고 있던 새 모이를 조금 덜어주셨다.

발톱이 너무 뾰족해서 아팠다

손바닥에 모이기 떨어지자마자 앵무새들이 모여 들었다.

그 중 한 놈이 아주 내 손목에 발톱을 박고 집요하게 먹더라

 

웃긴건 그 와중에 비둘기가 내 어깨에 잠시 머물렀다 사라졌다는 것..

애인은 머리에..

황당하고 짜증나서 웃겼다.

날씨가 좋아졌다

그리고 도착한 V&A

저질체력의 우리는 얼마 보지도 못하고 박물관 내의 카페에 가야만했다.

애인의 추천으로 스콘과 차를 주문했다.

차 맛있었다
스콘도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카페 공간도 아름다워서 앉아 쉬는 내내 기분 좋았다.

번쩍번쩍

뭔가 회한이 느껴지는 얼굴
직접 봤을 땐 둘 다 빵터졌는데 다시보니 좀 무섭다..

 아랫층에 스케일이 아주 큰 전시물들이 있었다.

이렇게 큰 구조물이 실내에 있다니

 

줄리앙 몸통 달린 거 처음 본다

옛날에 줄리앙 잘못 그리면 목 너무 길어서 이상해 보였는데, 원래 길구나.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뭔가 징그럽게 길게 느껴진다..

다비드씨
일층 한 쪽에서 서도호작가의 영상 전시도 하고 있었다
미술학도다운 모습 보이기

 

미술학도 아닌데 미술학도 같은 모습 보이기..

구석에 직접 따라 그려볼 수 있게 마련해놔서 남친이 걸작 하나 남기고 왔다

유리 코너에 있던 기타치는 사람

생각보다 전시관 구석구석 숨겨진 공간이 많아서 다 둘러보느라 기진맥진 했지만 재밌었다.

체력 키워서 다시와야지

마무리는 숙소 근처 커리집.

 

치킨요리는 굉장히 실망스러웠고 

커리는 커리강대국 답게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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