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자르르 2020. 7. 7. 06:45

풀숲 중간의 이상한 건축물 구경이 끝난 후 우린 또 다시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갔다.

 

끝 없는 일정에 지쳐갈 때 쯤 드디어 직접 체험하는 워크샵이 진행됐다.

 

기분 좋게 정리된 색색의 유리 조각들
예시작품들

위의 예시 작품처럼 원하는 조각들을 집어 들고 자리로 가서 각자의 작품을 제작하기

 

난 잘 구어진 노란색, 파란색 흙 조각들로 무언가를 만들었다.

 

핀셋으로 여기저기 붙여가며 한참 집중해서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그들은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따는 중인듯 했는데

나중에 번역해준다길래 한국말로 대충 소감을 말하고 다시 돌아와 완성했다.

 

노을 바다
드디어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간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기억이 거의 안남아 있을 정도로 버스에서 기절하듯 잠들었다.

하루 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을 보고 듣느라 몸이 많이 힘들었나보다.

 

하지만 밤은 길다

숙소로 돌아와 한 숨을 돌리고 다시 나갈 계획을 세웠다.

전날 교수님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며,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같이 가자는 말씀을 하셨지만,

 

교수님 전 다 큰 성인이랍니다..

겁 없이 무작정 나와서 지하철을 탔다.

 

자전거도 팔던 시부야의 무인양품
나에게 선물하는 무지퍼셀

여기저기 시부야의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아무것도 즐길 수 없을 때에 다시 숙소로 향했다.

 

시나가와 역의 가차들
귀엽다

역시나 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먹을 것을 사왔다.